화병(Hwa-Byung)의 증상, 화병의 치료 방법

화병(Hwa-Byung)은 감정을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는 한국 특유의 문화적인 배경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화"는 분노를 의미하고 "병"은 질병을 뜻합니다.  화병은 분하고 억울하고 답답한 감정을 해소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그것이 마음과 몸에 나타나는 정서적 문제로 질병이 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가정주부 등 여성들이 주로 가정에서 가부장제도 아래 낮은 지위, 시집살이로 인하여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표출하지 못해 생겼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생은 학업성취, 20~30대 청년은 취업, 직장인은 성과 압박, 감정표현이 제한되는 가정주부, 경제적 능력이 없는 노년기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에서 다양한 이유로 화병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화병의 원인,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화병(Hwa-Byung)의 증상

화병은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먼저 명치에 무엇인가가 걸려 있는 느낌, 가슴과 목, 등에서 통증과 답답함이 나타납니다.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고르지 못하는 등 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거나 계속해서 깨어 있는 등 불면증이 동반됩니다.  무기력하거나 우울한 기분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복부 통증,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병은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고 지속되는 분노로 인해 고혈압,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화병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화병(Hwa-Byung)의 치료방법

화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적용한다면 잘 치유할 수 있습니다.  

첫째, 스트레스 관리 및 이완입니다.  스트레스는 감정의 불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억울한 일에 대한 해소와 예민함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지치료, 인지 행동 치료 등을 병행하여 스스로 상황을 조절할 수 있게 하여 화를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는 이완법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좋습니다.  꾸준한 운동, 명상, 요가, 호흡법 등이 화병 치료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 감정의 인식과 표현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는 것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억압된 감정을 인식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친구, 전문 상담사와 대화를 통하여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고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차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나가 차 안에서 마음속 화, 분노, 응어리 진 마음을 큰 소리 모두 쏟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차가 없다면 큰 이불속에서 하고 큰 소리고 싶은 말을 다하는 것이 화병을 해소하는 한 방법이 됩니다.  저는 차 안에서 큰 소리로 하고 싶은 말을 하거나  일기장에 하고 싶은 말, 욕을 가감 없이 표현합니다.  이러한 방법이 화병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셋째, 건강한 일상의 루틴이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규칙적인 식사, 균형 있는 운동, 취미생활 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스트레스와 화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넷째, 전문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화병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건강 상담전문가의 정기적인 상담치료와 정신과 전문의의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화병은 우리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학생부터 노년기 어르신 까지 화병을 앓는다면 대단히 건강하지 못한 가정과 직장, 사회가 되고 그것은 국가적으로 큰 사회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젠 자신의 감정을, 마음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참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습니다. 순간순간 일어나는 화, 분노를 잘 알아차리고 멈추어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화병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면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음을 알고 정확한 진단과 개별적 맞춤형 치료를 한다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